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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By 2022년 3월 12일No Comments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내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온라인 환경에는 주로 30대후반~50대초반이 많다. 최근 이들이 배설하는 한탄의 글을 자주 목격했다. 누구 때문에 졌다느니. 반성을 해야 한다느니. 어떻게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냐느니.

왜 이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까. 자신만이 계몽화된 시민이고 왜 남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까. 그 오만함은 어디에서 왔을까.

내가 보기에 그들이 그토록 싫어하던 꼰대가 바로 그들이다. 수용과 변화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본인 인생의 범위 밖으로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생각보다 개인은 시대정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나도 그렇다. 꼰대가 되기 싫다면 스스로를 매우 많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당당한 꼰대가 되는 것이 차라리 멋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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