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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말하면.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생각하겠지? 나를 좀 더 좋아하겠지?

나는 SNS가 싫다.
SNS의 의도가 싫지는 않지만 SNS의 현상이 싫다.
SNS의 순기능이 싫지는 않지만 SNS의 왜곡이 싫다.
각종 블러핑과 과대포장된 브랜딩에 진절머리가 난다.

나는 추하더라도 비겁하더라도 멋지지 않더라도 진짜를 보고 싶다.
그리고 나서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고 싶다.

온전히 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또 그 솔직한 모습을 주변에 밝히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살고 싶다. 그렇게 관계하고 싶다.

미친듯이 솔직한 고집으로 생을 마감한 커트코베인의 말이 생각난다.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미움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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