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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UP

린스타트업 다시 걷기

By 2019년 3월 22일No Comments

스타트업을 하면서 린스타트업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개념적으로 이해하기 너무나 쉬운 방법론이다. 핵심적인 기능만 빨리 만들어서 검증하고, 검증이 안되면 고객 니즈에 맞게 다시 만들어서 검증하는 사이클을 빠르게 반복하는 IT 서비스업에 특화된 방법론이다. 이걸 개념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린스타트업을 실행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첫째, 창업자는 확증편향과 관성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 창업자라면 누구나 다 집중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창업을 생각했다면 그 문제에 대한 솔루션도 갖고 있을 것이다. 창업자는 보통 이 문제와 솔루션 두 가지를 패키지로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한다. 사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솔루션을 연동하는 로직이 깨졌을 때 이것을 재생산하는 비용은 생각보다 크다.

둘째,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특정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아무리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도 조직이 움직이는 데에는 방향과 목표 있기 마련이다. 시장에 의해, 고객에 의해 그 방향이 틀렸음을 인식하게 되었을 때, “우리의 가설이 틀렸다.” 라는 결론을 얻는 것과 별개로 우리는 낙담한다. 감정적으로 손실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감정의 손실은 린스타트업이 반복될 수록 비례한다.

셋째, 린스타트업은 생각보다 기술적으로도 난이도가 높은 방법론이다. 빠르게 서비스를 만드려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최대한 배제하는 게 합리적이다. 때로는 이러한 배제가 기술부채를 낳기도 한다.

결론, 린스타트업의 개념은 쉽지만 누구나 린스타트업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변화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과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고 잦은 실패에 대한 감정적 손상에 무던해야 한다. 그러려면 조직 스스로가 역량이 뛰어난 것은 물론 사업의 목적에 대한 긍지와 열정을 지녀야 한다. 쉽게 구성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그래서 린스타트업은 어렵다.

SIZE ADVISOR의 경험을 토대로 FITCHOO는 제대로 린스타트업 방법론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려고 한다.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늘 되뇌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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