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한 책이다. 책 이름이 ‘효율적 기부’였어도 됐을 것 같다. ‘어떤 문제에 집중하는 NGO에 기부할 것인지”어떻게 기부금을 사용하는 NGO에 기부할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
효율적 이타주의. 최대 다수, 최대 행복, 최대의 선을 추구하며 이타주의를 실현하는 것. 감성적이 아닌 이성적 이타주의의 실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효율적 이타주의라…세상은 녹록지 않다. 모든 사람의 감정과 행동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국내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왜 아프리카의 빈곤층을 도와야 하는가? 난 사실 이 질문에 대해서 아주 단순하게 정리했었다. 세상에는 아프리카의 빈곤층을 돕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가까운 이웃의 어려움을 돕고자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왜 가까운 이웃의 불편보다 아프리카의 빈곤층의 생명이 더욱 절실한지를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게 설득되지 않는다.
—
나로서는 ‘이타주의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이타주의를 발현시킬 것인가’ 혹은 ‘이타주의는 어떻게 발현되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