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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홈페이지 관리를 못했다. 시간이 없었던 것보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적을 두지 않고 지낸 지 반년이 넘어가니 홈페이지에 글을 끄적일 마음의 여유가 사라졌던 것 같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내년에 대학원에 입학한다. 지난 10년간, 몇 가지 경험들은 내 삶을 크게 바꿔왔다. 앞으로 2년의 시간은 내 삶을 다시 한번 크게 바꿀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

30대 중반, 기대감에 취할 수만은 없다. 현실의 짐은 너무나 버겁다. 얼마나 무거운 짐을 감내하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지 두렵기도 하다. 내년은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다. 돈벌이, 지적 성장, 자아 실현,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모두 지키고 싶은 욕심뿐이다.

줄곧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아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는 강한 다짐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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