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유럽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가는 발트 3국 중,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방문.
라트비아는 주변 강국들에 의한 여러 번의 수탈 역사를 지니고 있는 나라라는 것.
일부러 여행 올 정도로 관광 컨텐츠가 풍부한 곳은 아니라는 것 정도만 알고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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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는 전체적으로 한산하고
한산하고
한산하고
한산함. 다 어디갔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구시가지가 특히 예쁘고
예쁘고
예쁘고
예쁨. 건축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지만 다양한 양식이 믹스되어 있는 듯한 느낌.
러시아 정교회.
어딜가나 배고픈 음악가들.
꽃을 파는 상인. 덕분에 거리에 환함.
우리나라 길거리에서 고사리랑 달랑무 파시는 할머니랑 뭐가 다르겠냐만은…
버스 디자인이 좋길래.?어떤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
하앍하앍.
하앍하앍.
가봤어야 했는데.
구경할만했던 미술관.
밤이 되니까 공원에 불량청소년들도 오고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커플들도 보이고(숨은그림찾기).
독립을 위해 투쟁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는 자유 기념비. 피지배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라면 당연히 있어야지.
관광객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라트비아인. ?그래서 나도 찍어달라고 하니 자기 아들도 같이 찍어도 되냐며…왜지?
별 건 아닌데, 이뻐서.
자, 가야지. 폴란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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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동유럽에 진입하기 전에 잠깐 들렀던 라트비아.
짧은 시간 동안의 느낌은 작고 아담하고 평화롭고 조용하고 욕망은 적당히 가려져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