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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음악성은 딱히 내 취향이 아니라.
흠 근데 그 밴드의 보컬이 글을 쓰는구나.

가볍게 하루이틀이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책.
책 한권이 한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서 예상밖이었다.

멋스럽지 않은 담백한 문체가 마음에 들었으.

책 후반부에
‘모쪼록 제가 정성 들여 쓴 이 책이, 휴일 오후 누군가의 한때를 책임지거나, 먼 곳으로 향하는 어느 비행기 이코노미석, 구름 위에서 읽힐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라고 씌여있는데 정말로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 읽었으니 의도치않게 저자에게 행복을 안기게 되었군. 정말 비행기 안에서 읽기 좋은 책인 듯.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변의 헤먹 위는 더 좋을 것 같고.

책이 약간 더러워져서 책주인에게 혼이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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