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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연차를 내고 간 8번째 프라이머 데모데이.
요즘 머리도 무겁도 최근 어떤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피칭하는지도 보고 싶기도 하고. 겸사겸사.
행사장에 도착하니 스타트업 붐이긴 붐이구나 싶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이 느껴졌다. 나도 나름대로 이 바닥에서 일하는 사람이구나 싶은 게 반가운 얼굴들이 꽤 눈에 많이 띄었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의 키노트로 행사가 시작됐다.
우아한 형제들은 초창기부터 관심이 많았던 회사인데 이제는 뭐 누구나 다 아는 회사가 돼버렸다. 창업 및 성장 스토리는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얘기지만 김봉진 대표의 입을 통해서 듣는 건 처음이었다. 스스로는 겸손한 멘트를 많이 했지만 확실히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이후 스타트업들의 피칭이 이어졌다.
확실히 트렌드는 모바일 기반의 온디맨드/O2O다. 딱히 온디맨드 O2O가 아닌 서비스도 그렇게 풀어내려고 하는 회사들도 많은 듯. 최근 외부활동을 하다보면 트렌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솔직히 나는 트렌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트렌드에 맞추면 미디어에 접근하기 좋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스타트업의 마케팅/홍보는 입소문을 타는 게 맞다고 본다. O2O 딱지가 붙어서 미디어에서 떠들어댄다고 사업이 잘 되는 건 아니니까. 모델과 고객 만족에서 승부가 난다고 본다.

거의 모든 스타트업들이 발표에서 본인들의 긍정적인 지표에 대해 어필했다. 매출은 있지만 비용은 없었다.
그래야 하는 자리기도 했지만 너무 청사진에 대해서만 얘길 하니 의구심이…

그래도 불과 몇 년 전의 스타트업들보다 수준이 많이 올라간 것 같아서 확실히 업계가 성숙했구나라는 생각도 한편으론 들었다. ?또 다 떠나서 오늘 발표하신 분들과 그분들과 함께하는 분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멋져 보였다. 스타트업 붐이라는 시류를 타고 뛰어들었건 아니면 원래부터 사업을 할 생각이었건 이유가 어찌 되었건 간에 사업에 도전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니까.

언젠가는 해봐야지 생각은 하는데 알면 알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창업.
언젠가는 하기 싫어도 하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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