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BLOG

2023

By 2023년 12월 31일No Comments

숨 돌릴 틈 없었다.

그 덕분인지 회사는 감사하게도 새로운 기회를 획득했다.

그럼에도 잘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내가 무엇에 만족하는 사람인지 스스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아이가 태어났다.

생활의 루틴이 많이 변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변했다.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삶의 새로운 국면이 열린다.

 

관계의 본질에 대해 생각했다.

관계의 최전선에 있는 가족부터 무심코 한 번 스친 인연까지

관계는 서로 간 손익을 거래하는 구조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내 생각보다 더 복잡한 걸지도 모르겠다.

 

돈에 의해 발생한 문제는 돈으로 치유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사람들은 돈이 스스로도 욕망하는 바이기 때문에 그것만이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는 화낸다. 어째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느냐며.

어쩌면 절망적 어쩌면 희망적이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는 끊이지 않는 질문이다.

인과관계로 세상의 많은 것들이 설명이 되었음에도 어떻게 우리의 삶은 그렇지 못한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끝끝내 받아들일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한 해를 마감하고 또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