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BLOG

인간과 인생의 신비

By 2021년 8월 12일No Comments

인간과 인생은 참으로 대단한 설계이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이해할 능력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끔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참 신비롭다. 수많은 왜를 달고도 그럭저럭 살아가거나 그 자체에 큰 의문을 품지 않고 살아가기도 한다. 삶을 번뇌하다 문득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속세를 짊어진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인간인 나로서는 도저히 알 길이 없다. 도저히 알 수 없는 불안을 어떻게 평생 지니고 살아가는 걸까.
다들 포기하고 쉬운 길을 택한 걸까. 인생 자체가 설계자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것이 어렵도록 설계된 걸까.

고민해 봤자 답도 없는 거 내일 점심에 뭐 먹을지나 생각해 봐야겠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