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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머리와 마음이 복잡할 때 읽을 책을 찾았다. 별생각없이 이 책을 집어 들고 왔다.

책의 내용은 인생에서 겪는 어려움, 갈등, 아픔에서 벗어나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법륜스님의 가르침이다.

결론적으로 실망했다. 많이 실망했다.
살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알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이유로 생각대로 행동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다. 법륜스님은 어떻게 행동하라고는 말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이 싹틀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감정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감정이 피어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법률스님은 그 감정이 불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 감정이 피어오르지 않게 할 수 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법률스님은 가능할 지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법률스님과 같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책을 덮자 허망한 기분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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