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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을 경계하자

By 2018년 2월 13일No Comments

나는 나의 사업이 잘 될 만한 근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때로는 동료에게 때로는 투자자에게 때로는 친구에게 말한다. 사업을 기획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할 것이다. 안되는 사업을 기획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그런데 이렇게 본인이 기획한 사업과 그 가능성을 자주 쓰고 말하다 보면 그 내용은 자연스럽게 내재화되고 점차 그 내용에 확신을 갖게 된다. 이렇게 생긴 확신은 늘 경계해야 한다. 물론 그것이 동력과 비전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늘 의심하고 점검해야 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사실은 본인도 이 사업이 아닌 것 같지만 그간 해온 일을 부정할 수 없어서 혹은 기타 비본질적인 이유로 지속적으로 끌고 가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내가 현재 사업을 확신하고 있는 근거는 무엇이고 그 근거는 정말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업계획서에 그럴듯한 몇 줄이 아니라.
확신을 경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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