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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사회적 기업을 주제로 살아온 지가 벌써 8년이 다 되어간다.

뭣도 모르고 관심을 가졌고 열정을 품었다.
뭣도 모르고 업계에 뛰어들어 미친 듯이 일했다.
뭣 좀 안다고 생각해서 학교에 들어왔고 창업을 준비한다.

현시점에서 고민은 매우 깊어진다. 왜냐하면 이제는 내가 사회적 기업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개념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생각보다 원대한 것이다. 동시에 사회적 기업은 본질이 흐릿한 것이다.

여전히 혼란스럽다.

내가 정의하는 사회적 기업은 무엇인가.
나의 윤리를 실현하는 기업인가. 사회의 인정을 받는 기업인가. 나의 윤리도 실현하고 사회의 인정을 받는 기업인가. 나의 윤리는 실현하지 못하더라도 사회의 인정을 받는 기업인가.

나에게 사회적 기업은 무엇인가.
내 안의 열정인가. 과거에 대한 고집인가. 풀어야 할 숙제인가. 아니면 그냥 도구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문과 변변치 않거나 솔직하지 않은 자답의 반복 속에 내가 내놓을 답은 무엇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스스로에게 솔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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