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갔다가 무심코 집어온 책. 습관에 관한 책이다.
그렇고 그런 자기개발서가 아닐까 해서 약간의 의구심을 품고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반복되는지 인간의 뇌 활동과 관련해서 나름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Plus, 개인, 기업, 사회에서 습관이 어떻게 작동하여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인 예를 들며 설명했다.
스스로를 피곤하게 옥죄며 사는 나로서는 흥미가 갈 수밖에 없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늘 하게 되는… 그리고 후회하는 행동들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했다.
습관은 <신호->반복행동->보상>의 체계로 이뤄진다고 한다. 이에 따라 습관을 설계하면 <아침에 일어난다.->조깅을 한다.->기분이 상쾌하고 하루의 활력이 생긴다.>같이 될 수 있겠다. 몇 가지 실험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인간의 뇌활동을 분석하면 인간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마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 과학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잘 활용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마치 어떤 기계 장비의 원리를 이해하고 능숙하게 잘 활용하듯이.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섬뜩하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정신과 몸. 소프트웨어는 논리적인 규칙을 가진 프로그래밍에 의해 작동하고 그런 스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제어한다. 나도 그런 설계에 의해 동작한다니. 이제는 공상과학이 아니라 그냥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