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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가 소재라면 일단 보게 된다. 게다가 스릴러라니.

치매에 걸린 노인이 가족을 살해한 아우슈비츠 전범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영화가 아우슈비츠를 크게 조명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전반에 무게감과 긴장감이 흐른다.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매와 복수 두 가지 주제에만 집중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치매’, ‘복수’

영화의 주제를 굳이 확대해석하고 싶지 않지만 기억을 잃는 것은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게 아닐까.
단순하게 과거의 특정한 오감을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기억 저장 장치가 고장난 삶은 정말 공포스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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