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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존더코만도’ 라는 조직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
존더코만도의 역할은?아우슈비츠로 수송된 유대인들을 안심시켜 가스실로 인도하고 그들의 사체를 소각하여 처리하는 것.
이들 역시 보안의 이유로 3~4개월 마다 나치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영화제작에 참여하기도 한 존더코만도의 생존자는 영화가 그리는 장면이 사실을 완벽하게 담아냈다고 하는데…
세상에.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다룬 영화 중에 가장 리얼리티가 느껴지는 영화였던 것 같다.

영화는 인간성이 상실된 공간에서 인간성을 추구하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워낙 배경적 소재가 강렬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주제를 부각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었을 텐데 섀도우 촬영기법을 통해 관객의 입장에서 주제의 흐름을 집중력 있게 따라가기 좋았던 것 같다.

히틀러 같은 사이코 패스가 아니어도.
홀로코스트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어도.

인간이 만들어낸 이념 혹은 시스템이 인간성을 위협하는 상황은 삶의 도처에 널려있다.
늘 곱 씹어야할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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