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유럽에 가는 건 별로 재미없잖아?
그럼 기차타고 가보지 뭐.?그래서?육로가 아닌 해로로 가게된 중국.
총 6개월간의 여행이 시작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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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들이라면 뭘 하든 크게 신경 안 쓰셨던 어머니도 배낭하나 들쳐메고 세계를 휘젖고 온다니 걱정이 되셨는 모양이다.
인천 항구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다. ?배에 올라타며 어머니와 인사를 하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뒤숭숭했다.
인천에서 중국 천진까지가는 페리. 싸고 좋다. 물론 주관적으로.
페리에서 만난 친구 Alex.
중국에 도착하면 뭘 어떻게 할지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그래도 길은 다 있기 마련.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좋은 점은 바로 이 공간 때문. 친구도 만나고 정보도 얻고 심심함도 달랠 수 있거든.
응??!!??
뭐지? 왠 춤을 단체로???
맛은 뭐…
맛은 뭐…
베이징은 겉과 속이 많이 다르던데 난 속이 좋더라. 서민적 냄새가 진동하잖아.
중국말을 못하니 기차표 사는 것도 영 불편…
기차역에서 표를 못사서 쩔쩔메는 나를 도와준 고마운 친구…
베이징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하루종일 나를 가이드 해준 고마운 친구…
헌데 도무지 집에를 안가고 계속 나를 가이드해주려로 해서 결국에는 혼자 갈데가 있다고 바이바이했던 친구…
중국인들은 한국인에게 다들 이렇게 과도하게 친절한가?
친구, 고맙고 미안하다.
어…음…
어…음…
왕푸징. 글로벌 기업의 어택땅이 실현되는 곳.
시장 사회주의라… 흠흠.
이런 곳에서 국수 한그릇 정도, 좋지.
천단공원의 기년전과 제기차는 친구들.
나는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좋더라고.
천안문 광장과 오성홍기. 중국인들에게 마오쩌둥은 어떤 인물일까.
물어볼 수가 없었으…어쩐지 사진의 색감에 나의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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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만 여행하기에는 너무나 큰 나라.
가까우니까 언젠가 다시 오게 되겠지?
다음번엔 꼭 서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