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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지막 날

By 2015년 12월 31일1월 28th, 2016No Comments

언제부터 한 해를 이렇게 짧게 느끼게 된건 지 모르겠지만,
2015년은 정말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30세가 되었을 때, “아 나도 이제 30대구나” 했는데,
벌써 34세라니.

누군가와의 대화중에 들은 얘기인데,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느끼게 되는데,
이게 늙을수록 뇌기능이 저하되면서 기억력이 감퇴하기 때문이라고,
사실이거나 말거나 정말 그런 것 같다.

2015년은
회사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서,
극복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한 해였다.
심적으로 부담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도 많았지만 다행히도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받아들였던 부분이 컸던 것 같다.
덕분에 어떤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잘 할 수 있는 일인지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일과 잘 할 수 없는 일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긴 하지만 최대한 용기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할 것 같다.

인생의 측면에서는 ‘삶의 균형’에 대해서 특히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나에게 의미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어떻게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살아가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요소에 집중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다른 것들에 대해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한계도 경험했다.
20대 후반부터 30대는 한창 일할 나이이니까라고 합리화를 하고 있지만 너무 일에 매몰되어 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차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 고민도 많이 했다.
명확한 답을 내지는 못했지만 고민의 깊이가 깊어진만큼 진전은 있었다.
아마 결혼하고 가족을 구성하게되면 삶의 균형에 대해서 더 깊이있게 체감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2015년은 쉽지 않은 숙제들로 머리속이 복잡한 한 해였고
2016년은 많은 것을 준비하고 결정해야 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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